[프루던스 "초상화" 가사]
내 마음엔 번진 그림이 있어
지금 이대로 꽂아 놓을까
하얀 옷들이 얼룩진다면
우린 어쩔 줄 모르니까요
손에 쥔 물감보다
펼쳐지는 그림으로 남길
온 마음으로 바라던
내 마음은 어딜 향하나요
덧바른 무언갈 덜어내면
맨 밑 바닥엔 뭐가 있을까?
좋아하는 색으로 나를 칠해도
그저 저들의 말을 따르래요
손에 쥔 물감보다
펼쳐지는 그림으로 남길
세월에 구겨져도
빛바래지 않을 마음으로
꿈꾸던 그림 안에 서있어요
거기엔 잊고 있던 풍경도 있죠
회색빛 구름이 또 번져온대도
걸어가요 마음이 가는 곳으로
길을 잃어도 서둘지 말아요
어떤 지도도 필요하지 않죠
내 얼굴이 그려진 그림을 들고 달려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