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난히 내 주변에만 산소가 모자란 듯 숨이 막히고 미칠 듯 답답해요 하늘이 무너져 내려 떨궈진 내 눈물이 발 밑에 구름 위로 흩어 지네요 나를 떠나지 마요 그래요 나란 사람 참 힘들죠 고장나버렸단 걸 알아요 그래도 날 포기해버리진 말아줬으면 좋겠어요 고쳐질 수만 있다면 사실 난 아주 아름다울테니 그러니 부디 놓아 버리지 말아요 유난히 내 주변에만 상실의 그림자가 유독 어둡고 짙게 깔린 듯해요 믿음이 무너져 내려 힘겹게 버텨오던 그 마지막 숨 조차 앗아가네요 나를 떠나지 마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