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줍게 물든 너의
붉은 뺨 위로
흘러내리는 작은
땀방울이 마치
노을 진 하늘
갈라진 틈 그 사이로
한껏 빛을 머금은 채
쏟아지는 빗물 같이
아름답구나 그대
아름다워라
숨이 멎을 만큼 그대
아름다워라
뒤섞인 너의 숨소린
이 순간의 시
석양에 물든 창틈
사이로 흘러가네
그댄 말했지
모든 위험한 것들엔
설명할 수 없는
어떤 끌림 같은 게 있어
아름답구나 그대
아름다워라
숨이 멎을 만큼 그대
아름다워라
아름답구나 그대
아름다워라
숨이 멎을 만큼 그대
아름다워라
아름답구나 그대
숨이 멎을 만큼 그대
아름다워라
아름다워라
아름다워라
끊어내야 해
그곳에 닿기 전에
끝을 내야 해
끝나 버리기 전에
아름답구나
아름다워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