좋은 꿈을 꿨죠
어느 꽃보다 아름다운
찬 바람결에 이불 당기며
눈을 뜨니 오늘이었죠
어느새 계절도 바뀌었죠
하얀 하늘과 파란 구름조각들
내 맘대로 그려지던 곳
다시 만날 수 있을까
또 내게 올까
아득한 건 언제나, 늘 아름답게 보이죠
가까이 다가선 세상은 내게 뭘 보여줄까요
아직 겁이 많은 이런 나
그대라면 내가 기대도 될까요
더 조금만 맘을 열어 줄래요
그댄 누군가 필요하지 않나요
나처럼
그런 적 없나요
아주 긴 잠을 잔 것처럼
어제와 살짝 다른 공기에
왠지 하루가 낯설 때
왠지 모든 게 낯설 때
나의 아침이 누군가의 밤이란
아주 당연한 그 사실이
왜 이리 외로운건지 왜 슬픈건지
아득한 건 언제나, 늘 아름답게 보이죠
가까이 다가선 세상은 내게 뭘 보여줄까요
아직 겁이 많은 이런 나
그대라면 내가 기대도 될까요
더 조금만 맘을 열어 줄래요
그댄 누군가 필요하지 않나요
꼭 나처럼
내 마지막 판타지를 내 가슴에 영원히
날아갈 수 있다면 난 그대에게 갈 텐데
하지만 지난 밤 꿈 속의 의미를 나는 믿어요
아직 모르는게 많은 나
저 문을 열고 걸어나가도 되겠죠
날 천천히 기다릴 수 있나요
기도해줘요 넘어지지 않도록
나를 믿어요